퇴근 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날을 그냥 두지 않기로 했다|직장인 일상 기록

요즘 가끔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날이 있다.

특별히 힘든 하루는 아니었는데,
옷을 갈아입고 나면
그대로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앉아만 있는데도 피곤하고,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으면서도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이 상태를 그냥 넘겼을 텐데,
요즘은 이런 날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감정이 남을 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의외로 생각이 많은 날인 경우가 많다.

머릿속이 복잡한데
그걸 정리할 여유가 없어서
몸부터 멈춰버리는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예전에는
이런 날이면 괜히 자책부터 했다.
‘왜 이렇게 의욕이 없지?’ 같은 생각 말이다.

하지만
퇴근 후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이유
정리했던 글을 다시 떠올려보면,
그때도 결론은 비슷했다.
상태를 판단하기보다
먼저 인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쪽이었다.


루틴이 있어도 지키기 힘든 날이 있다

퇴근 후 저녁 루틴을 만들어두면
항상 잘 지켜질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어떤 날은
정해둔 순서조차 귀찮게 느껴지고,
샤워 하나만 해도
하루를 다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요즘은
루틴을 지키는 날보다
지키지 못한 날을 기준으로
내 상태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퇴근 후 시간을 무너지지 않게 보내는 간단한 저녁 루틴 글이
오히려 부담 없이 다시 읽히는 시점이
이런 날인 것 같다.


집 안이 어수선할수록 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이상하게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는
집 안도 더 어수선하게 느껴진다.

치우지 않은 물건,
밀린 집안일,
정리되지 않은 공간이
그대로 피로로 이어진다.

그래서 한동안은
완벽한 정리를 목표로 하기보다
피로를 덜 쌓이게 만드는 환경에만
신경 써보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정리해둔
퇴근 후 피로를 줄이는 집 안 환경 정리 팁
지금의 상태와 잘 맞아떨어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도 기록이 된다

이 글은
생산적인 하루를 만들기 위한 기록은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날,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날도
그 자체로 하나의 상태라는 걸
인정하기 위한 기록에 가깝다.

퇴근 후의 시간이
항상 의미 있어야 할 필요는 없고,
항상 잘 보내야 할 의무도 없다.

다만
이런 날이 반복될 때
그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이렇게 한 줄이라도 남겼다는 사실만으로
하루를 완전히 흘려보내지는 않은 것 같다.

이 글은
퇴근 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날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 위해 남긴 개인적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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