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해야 할 일들이 보이는데도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날이 있다.
설거지, 청소, 정리 같은 집안일이
특별히 많지 않은데도
괜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이런 날이 반복되다 보니
집안일을 미루게 되는 날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퇴근 직전까지
업무가 정리되지 않았던 날에는
집에 와서도 머릿속이 계속 바쁘다.
일이 끝났다는 느낌이 없어서
집안일도 또 하나의 업무처럼 느껴지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미루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집안일을 하기 전에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먼저 갖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이런 흐름은
퇴근 후 시간을 무너지지 않게 보내는 간단한 저녁 루틴에서
정리했던 내용과도 이어진다.
집이 어수선한 날에는
작은 집안일 하나도 크게 느껴진다.
치울 게 많아 보이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지고,
그 막막함이 그대로 피로로 이어진다.
그래서 집안일이 밀리는 날을 돌아보면
이미 집 안 환경 자체가
나를 쉬게 해주지 않는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이 부분은
퇴근 후 피로를 줄이는 집 안 환경 정리 팁과
겹치는 지점이 많다.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완벽하게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수록
집안일은 점점 부담이 되고,
결국 다음 날로 미뤄진다.
그래서 요즘은
집안일의 기준을 낮추는 대신
빈도를 줄이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퇴근 후 집안일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생활용품 선택 기준을
다시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됐다.
집안일이 밀리는 날은
게으른 날이라기보다
이미 피로가 쌓인 날일 가능성이 높다.
그 신호를 무시하고
억지로 움직이려 하면
다음 날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요즘은
집안일이 밀렸다는 사실보다
왜 그런 상태가 되었는지를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이런 관점은
이전에 정리했던
퇴근길에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 날-직장인 번아웃 신호 정리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집안일이 밀리는 날을 줄이기 위해서
집안일을 잘 해내는 것보다
밀리게 되는 날의 패턴을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모든 날이 똑같을 수는 없고,
퇴근 후의 컨디션도 늘 일정하지 않다.
다만
집안일이 유독 버거운 날이 반복된다면
그건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신호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이 글은
퇴근 후 집안일이 자주 밀리는 이유를
직장인 기준에서 정리해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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